태양광 신산업 "하이브리드 3.0으로 빅뱅"
태양광 신산업 "하이브리드 3.0으로 빅뱅"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4.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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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연 태양전지 융합기술 워크숍

[한국에너지 김정희 기자] 16일 개최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한 태양전지 융합기술 워크샵 2015’에 산·학·연 태양광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태양광 기술의 미래를 제시하고 융합연구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기우 원장)은 2006년 이후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 주목하고 서울 프라자 호텔 메이플홀에서 이번 워크숍을 개최했다.

"태양광 신산업 창출, ‘파괴적 빅뱅’을 기다려라"

▲ 박진호 영남대 교수. 한국에너지 DB.

박진호 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태양광 융합기술과 관련해 ‘태양광 신산업 창출 전략’을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강조했다.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1.0'이고 '하이브리드 2.0'으로 발전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인 상태이다”라며 “태양광 신산업 창출을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하이브리드 3.0'으로 도약해야하고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Big-Bang Disruption(파괴적 빅뱅)’이 일어나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1.0은 간단한 복합 시스템으로 경제성과 다른 산업과의 연계도가 낮은 제품 중심의 시스템이다.

하이브리드 2.0은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연계해 경제성과 타 산업과의 연계도가 높은 시스템으로 ICT 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서비스이며 개발단계에 놓여있다.

하이브리드 3.0은 신재생에너지 응용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요구를 충족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에너지의 다양한 특성을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단계이다. 친환경성, 효율성, 안전성, 실용성, 경제성 등을 적절히 갖추도록 한 다기능 고부가가치의 시스템 및 커뮤니티이다.

태양광 신산업은 태양광 융합기술,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3.0 시스템에 있다.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점차 시장이 확대되면 예상치 못한 기술과 제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새로운 기술이나 신제품이 매우 빠른 시간 내에 급속도로 성장·확산돼 기존 시장을 완전히 파괴하게 되면 하이브리드 3.0으로 태양광 시장의 토탈 솔루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진호 교수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Big Bang Disruption이 터질 때가 있다”며 “그 시기는 아무도 모르지만, Big Bang Disruption이 터지는 시기가 하이브리드 3.0이 이뤄지는 시기”라고 전했다.

악순환 태양광 산업의 성공요건은?

한편, 태양광 산업은 수요 급증과 기술 범용화로 신규 기업이 대거 진입하게 되면서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을 초래했고 기업들의 대규모 증설 경쟁이 과열돼 또다시 공급 과잉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박진호 교수는 “수용 특성과 게임 룰이 변화함에 따라 토탈 코스트(Total Cost) 측면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고객은 가격과 출력을 동시에 요구하기에 저가격을 필수로 기술과 신뢰성을 겸비한 브랜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셀과 모듈의 생산과 더불어 발전, 판매도 진행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밖에 없고, 타겟 시장을 기업체와 함께 일반 소비자에게로 변화하면서 적용용도(어플리케이션)를 고려한 신기술을 개발해야한다”며 성공요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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