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정비시장 열린다
화력발전 정비시장 열린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4.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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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3년 앞당겨 경쟁입찰 도입
▲ 한국중부발전은 올해부터 정비시장을 개방한다. 사진은 발전설비 정비 장면. 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에너지]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당초 오는 2018년에 개방할 계획이었던 발전소 정비시장에 지역기업 의무공동도급제도를 적용, 3년 앞당긴 올해부터 경쟁입찰 형태로 개방한다. 기존 발전소 정비시장은 독과점 기업이 수의계약의 형태로 참여했다.

중부발전은 이와 관련 지난달 13일 석탄취급설비 경상정비공사 입찰부터 충남 보령, 서천 지역기업 2개사 이상을 공동수급체 구성원으로 참여할 것을 의무화 했다.

보령화력 1∼8호기 석탄취급설비 경상정비공사는 석탄취급설비에 대한 주기적 예방점검·정비 수행과 경정비, 고장 시 돌발복구 및 지원 등을 포함한다. 추정금액(부가세 포함)은 3년간 약 308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역업체 의무 공동도급제도는 중부발전이 발전회사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로서 공동수급체 대표에게 입찰참여시 충청남도 보령, 서천 지역기업 2개사 이상을 참여시키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아울러 지역기업을 우대하고 지역인재 고용창출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Pre-Qualfication)시 지역소재 기간이 10년 이상인 자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할 경우 최대 5점의 참여도 가점을 부여한다.

중부발전이 2018년까지 발전소 정비시장을 완전 개방함으로써 보령, 서천 지역기업은 매년 약 2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 연간 3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중부발전으로부터 수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중부발전은 오는 5월 본사 보령 이전과 함께, 산·학·연 협업을 통한 ‘화력발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전경. 한국중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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