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저장용량 '9GW' 육박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저장용량 '9GW' 육박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4.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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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1위 일본 … 2위 한국과 격차 커

[한국에너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량이 9GW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SNE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자동차의 수량은 약 202만대로 모델수로는 197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총량은 약 8.9GW로 조사됐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의 모델수가 108종, 약 168만대로 차량대수로는 83.3%를 차지했으나 배터리 탑재량은 1.8GW에 불과해 전체 전기차용 배터리의 20%를 점유했다. 순수 전기자동차인 EV는 약 21만대로 출하 집계됐으나 배터리는 5.8GW가 탑재되어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전기자동차의 대당 배터리 적재량은 순수 전기자동차인 EV가 대당 27.2KWh, PHEV가 10.7KWh, 하이브리드가 1.1KWh로 순수 전기자동차는 하이브리드의 약 26배, PHEV는 10배의 배터리가 더 적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순수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서 배터리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하된 배터리는 일본이 세계 1위로, 2위인 한국과 큰 격차를 보이며 차지했다.
지난해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자동차에 채용된 배터리의 용량과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일본기업들이 점유율이 큰 차이로 한국을 앞서며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SNE리서치가 2014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실제로 출하된 전기자동차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터리에 채용된 용량과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일본이 약 6.3GW, 71%의 사장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한국은 LG화학과 삼성SDI 그리고 SK이노베이션등 3사를 합쳐 1.5GW로 시장점유율이 17.3%로 집계되어 2위의 국가이지만, 일본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배터리 제조사별로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2.7GW 30.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의 닛산 자동차와 NEC의 합작사인 AESC가 1.6GW에 17.7%로 2위, 3위는 PEVE(도요타와 파나소닉의 합작사)가 1.4GW 15.1%로 집계됐다.

한국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10.8%), 7위(4.5%), 8위(1.9%)로 뒤를 이었다.

배터리의 출하금액 기준으로는 약 60억 달러로 이 중 리튬이온전지가 44억 달러, Ni-MH전지가 16억 달러였다.

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이번 조사에는 전기버스, 운반용 트럭등은 집계에서 제외됐고 EV, PHEV, HEV등 승용차만 포함됐다”면서 “실제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승용차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배터리 제조사들의 배터리 판매용량과는 유통재고 등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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