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개 개도국 도시에 환경정책·기술 전파
서울시, 7개 개도국 도시에 환경정책·기술 전파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4.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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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서울시가 국내 민간기업들과 손잡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등 세계 7개 개도국 도시들에 서울의 우수 친환경 정책·기술 동반 수출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7개 도시는 필리핀 퀘존, 말레이시아 세베랑페라이, 콜럼비아 메데진, 불가리아 루세, 요르단 암만, 에콰도르 키토, 파라과이 아순시온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7개 도시 각각과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기간인 9, 10일 양일간 '환경 분야 정책 및 기술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도시 간 협약은 올해 1월부터 해외에 탄탄한 네트워크 기반이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의 협력으로 개도국 도시를 중심으로 서울시와의 교류 의향 조사를 거쳐 이뤄지게 됐다.

양해각서는 도시별 대표 참석자에 따라 시장간, 부시장간, 국장간에 체결한다.

서울시는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단순히 기후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서울의 환경문제 해결 노하우와 경험을 환경 인프라가 부족한 도시들에게 전파하는 계기되길 기대한다.

또한, 도시 간 환경 분야 교류 활동이 개도국에는 도시 인프라 향상과 시민 삶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민간기업에게는 기술 수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은 단기간의 압축성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발전을 이룬 도시로 개도국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환경문제 해결 노하우와 관련해서는 에코마일리지, 원전하나줄이기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2013년 UN 공공행정상 '정책결정의 시민 참여 촉진분야'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은 UN 등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같은 우수 정책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정책아카이브'를 개설하고 국내외 도시들이 서울시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창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이클레이 총회 기간은 서울의 우수 환경 정책과 함께 훌륭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민간기업들이 해외도시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참여 기업과 함께 도시 환경 문제에 대한 정책 및 기술도입을 자문해주고 현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도시 간 교류가 환경 관련 민간기업의 수출 기반을 조성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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