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조명도 사물인터넷 시대
서울시, 도로조명도 사물인터넷 시대
  • 남유정 기자
  • 승인 2015.04.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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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 왼쪽은 조광 20%, 오른쪽은 조광 100%. 서울시 제공.

[한국에너지] 서울시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물인터넷(IoT)’은 모든 사물이 인간의 구체적인 개입이나 지시없이 협력적으로 네트워킹, 정보처리, 센싱을 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을 의미한다.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특정지역의 환경, 사람,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적으로 조명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감지기에 의해 가로등 밝기 조정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가로등 LED조명 제어시스템은 IT기반의 센서 네트워크를 적용한 것으로 LED조명의 장점인 조광특성을 이용해 효율적·능동적 조광제어를 구현할 경우 에너지 절감 효과가 60%이상에 달한다.

서울시는 우선 도로 가로등을 2018년까지 LED로 100% 교체하고, 2020년까지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구축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기존에 도로조명의 전력사용량의 50%이상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 활용 LED 조명제어 시스템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청 주변 무교로의 가로등 25등, 보행등 11등과 세종대로 보행등 7등에 다양한 조건을 부여해 시범사업으로 효과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검증 결과 3월 말 현재 약 60% 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고, 무교로는 심야시간대 차량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지역임에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물인터넷을 통해 얻어지는 각 도로별, 시간대별, 요일별 도로사용율, 에너지 절감율 등 빅데이터를 구축·분석해 효율적인 공공조명 에너지 절감정책과 혁신적인 도로조명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은 빅데이터, 정보시스템,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연동해 교통상황에 따른 도로조명 운영이 가능하며 기상정보를 공유할 경우 폭우, 황사, 짙은 안개 시 도로조명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폭설로 인해 도로에 눈이 쌓일 경우에 도로조명 밝기를 낮추는 등 기상변화에 대응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이택근 도로관리과장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이 확대되면 공공 도로조명의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과 새로운 ICT융합산업을 창출하는데 서울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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