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누리기업과 전통시장 에너지절약 나눔
서울시, 에누리기업과 전통시장 에너지절약 나눔
  • 박시영 기자
  • 승인 2015.03.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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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에너지절약과 나눔에 앞장선 기업이 전통시장의 비효율적인 조명을 LED로 무료 교체 활동에 나서며 에너지절약과 나눔의 릴레이가 기업에서 전통시장으로, 다시 소비자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백열등 안쓰기, 대기전력 차단 등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장바구니를 소비자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서울시가 기업, 전통시장, 시민단체 등과 함께 추진하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캠페인’이 기업과 전통시장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1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이하 에누리 기업)으로 위촉된 GE코리아와 함께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26일 강남구 영동전통시장에서 협약식을 가진다.

이날, GE코리아는 에너지나눔 실천의 하나로 임직원과 함께 강남구 논현동 영동전통시장 내 점포들의 백열등과 오래된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무료교체 할 예정이다.

환경단체인 에코허브, 에너지관리공단 등도 함께 참여해 대기전력 차단을 위한 멀티탭과 친환경 장바구니를 상인들에게 선물한다.

또한, 영동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가정과 상점에서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 LED 조명의 장점, 전통시장의 전기요금 할인혜택에 대한 안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제 등에 대한 홍보도 진행된다.

고효율 LED전구 교체는 200W 백열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통시장에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서울시가 서울에너지설계사들과 함께 전통시장 백열등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3년 말 서울 시내 112개 골목형 전통시장 내 1만9511개 점포 중 11.3%인 2213개에서 8425개의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백열등은 소비하는 전기의 90%를 열로 바꾸고, 나머지 10%만 빛으로 바꿔 에너지 낭비가 심해 시장에서 점차 퇴출되고 있는 비효율적인 조명기구이다. 200W 백열등 1개의 월 소비전력량은 67.2kWh이며 이는 600L 냉장고 2대의 월 소비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에누리 기업들과 함께 ‘에너지를 나누는 전통시장’ 조성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대상 고효율기기 보급, 집수리사업,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 등 에너지복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이번 전통시장의 백열등 퇴출과 LED조명 교체, 친환경장바구니 배포 등의 실천을 통해 에너지절약과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전통시장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지속해서 에너지나눔 릴레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누리기업은 서울시와 함께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복지사업을 통한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현재 15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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