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박차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박차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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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중 3국 세부일정 등 확정

가스가격팀 구성 합의 등 논의 진전

한국, 러시아, 중국 등 3개국의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을 위한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
최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의 이르쿠츠크 가스전 프로젝트 관련 기관은 지난달 초 베이징(北京)에서 마케팅과 배관노선, 가스전 등 3개 분야 실무회의를 갖고 내년 1월 20일부터 5일간 서울에서 제4차 공동조정위원회를 갖기로 하는 등 향후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실무회의에서 한국 등 3국은 안정적인 가스가격 도출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천연가스 공급가격과 파이프라인 노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3국은 경제성 있는 가스가격 도출과 3국간 원활한 협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스가격팀을 구성키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12월 초 북경에서 열릴 2차 종합분야 실무회의에서 가스가격 기본원칙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PNG 예상가능 사업구조의 기본 틀과 내년 6월 완료 예정인 타당성조사 3개국 공동종합보고서 작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3국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 공급가격을 담은 마케팅 분야공동보고서와 배관 노선에 대한 공동보고서를 마련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만주를 거치는 파이프라인 노선과 함께 검토됐던 몽골을 경유하는 서부노선은 검토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이번 사업과 관련, 내달 3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5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이르쿠츠크 가스전 관련 내용을 논의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내년 1월이면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초 지난 3월말까지 타당성조사를 마치기로 했지만 향후 일정을 감안할 때 내년 6월은 돼야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매장량 8억4천만t으로 추정되는 이르쿠츠크 사업에는 국내에서 한국가스공사 등 9개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중이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08∼2010년부터 연간 700만t의 천연가스를 30년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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