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김정희 기자] “공공의 안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여론의 영향을 받기보다 안전에 대한 확신을 주는 회사가 되겠다.”
킹 리 로이드 레지스터 에너지 원자력 개발부 이사는 16일 '원자력 에너지 산업 소개'를 주제로 하는 '원자력 에너지 산업 소개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1760년에 설립된 로이드 레지스터는 80년 전부터 에너지 안전검증 서비스를 제공해온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위변조 서류 품질미달 품목으로 인한 원자력 발전 정지를 계기로 2013년 '제3자 검증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이며 올해 10월까지 검증서비스를 제공한다.
킹 리 이사는 "자사는 원자력 발전소를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의 제품을 교체할 때, 내환경·내진 품목(EQ·SQ), 일반규격원전전환품목(CGID), 안전등급기기제작(QVD) 분야의 품질 서류 및 시험에 대해서 모두 참관·조사 하고 있다"며 "원자력 설비의 안전성 뿐만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사람과 조직에 대한 검사 및 인증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동 중인 원전 시설의 안전만큼 폐기물의 보관, 운반, 재처리가 안전성의 큰 화두이고 한국에도 폐기물 재처리 문제가 남아있다"며 "영국에서는 이미 핵폐기물 재처리 제3자 검사 및 인증서를 발급했고, 스웨덴 핵폐기물 관리 및 패핵연료 저장 시설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영국·중국·일본·스웨덴·UAE 등 세계 각국에 제3자 검사 및 인증, 리스크 설비 관리, 안전성 평가 및 인증, 조직 역량 및 품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세계 원자력 발전소가 사용하는 리스크 스펙트럼(Risk Spectrum) 소프트웨어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계약연장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실적과 완료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분석해 앞으로의 프로젝트·정책 방향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2차 계획은 로이드 레지스터가 유리한 입장이지만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