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수처리장, 7MW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변신
광주 하수처리장, 7MW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변신
  • 남유정 기자
  • 승인 2015.03.10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제1,2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설비(6.82MW).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에너지] 광주 1·2 하수처리장에 6.82㎿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완성됐다.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조성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와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 탑솔라주식회사(대표 오형석)는 우선 1단계로 6.82㎿급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10일 오전 유덕동 제1하수처리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조성사업은 소각장 폐쇄 이후 상무지구에 난방·급탕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 3월 서부발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같은 해 10월28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500억원 규모로 전액 민자로 추진되며, 광주 1·2하수처리장에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총 6.82㎿(제1처리장 5.52㎿, 제2하수처리장 1.3㎿)와 연료전지발전시스템 40㎿를 설치하게 된다.

시는 부지와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서부발전은 사업을 총괄하며 KDB 대우증권이 자금 주선과 조달을 담당한다.

전체 사업 중 1단계로 지난해 12월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착수했으며 148억원을 투자해 올해 1월 23일 건설,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번에 완공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하수처리시설 상부를 활용한 대규모 발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가운데 제1하수처리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5.52㎿는 대구 신천 수질복원센터 5.9㎿에 이어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시설 중 단일 규모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발전용량을 갖췄다.

이번에 준공된 두 곳의 발전소는 연간 830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연간 2300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해 30년생 소나무 76만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발전소 시공사인 탑솔라는 경로당 5곳에 각 3㎾급 발전설비를 기탁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 준공을 통해 도심 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한 몇 안되는 지자체가 됐다”며 “연료전지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생산도시로 나아가는 기틀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