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 이하 국표원)이 ‘온라인 계량박물관(www.kats.go.kr/gm)'을 마련했다.
국표원은 지난해 8월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계량박물관을 개관했다. 계량박물관은 길이, 부피, 무게를 측정하는데 사용된 유물과 되·말 등의 계량기, 계량제도에 관한 기록물 등을 전시 중이다.
그러나 지리·교통 여건상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온라인 서비스를 개설하게 됐다. 온라인 계량박물관은 관람정보, 유물자료실, 일반자료실 및 열린마당으로 구성됐으며 계량유물 검색과 계량기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특히, 1905년 ‘법률 제1호’인 ‘도량형법’, 근대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근대도량형기’와 도량형기 검사·단속에 사용하는 ‘국가표준 도량형기’ 등의 검색이 가능하며 ‘도량형’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전시 유물 중 701점은 역사와 중요성, 시대성과 학술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국가표준 도량형 유물'로 문화재청에 등록된 상태이다. 여기에는 조선 시대에 가축을 거래할 때 사용하였던 '소머리 가지자', 80년대까지 사용되었던 ‘대저울’ 등이 있다.
대저울은 저울대에 눈금을 매기고 물체의 무게에 따라 추를 움직여 평형을 이루었을 때 무게를 알아내는 저울이다. 금·은 등의 가벼운 무게부터 쌀가마·돼지 등 무거운 물건까지 측정 가능해 널리 사용됐으나, 기계식, 전자식 저울에 밀려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체험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