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 평균 10% 인하 '사상 최대'
도시가스요금 평균 10% 인하 '사상 최대'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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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오는 3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0.1%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내려간다. 도시가스 공급사상 가장 큰 폭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하락으로 인한 LNG 도입가격 인하요인을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로, 새누리당과의 당정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율을 확정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원료비 연동제는 두 달 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달 5.9%의 요금인하에 이은 두 번째 요금 인하이며, 도시가스 공급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요금 인하 수준에 해당한다. 요금인하율 기준으로는 지난 2002년 1월 12.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산업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에는 지난해 11~12월사이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원료비 인하와 정산단가 조정으로 도시가스 요금은 2.0576원/MJ이 내려가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18.4130원/MJ이 된다.

산업부는 "B-C유 등 경쟁연료 대비 LNG 상대가격이 개선돼 친환경 연료인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되고, 소비자 물가 0.18%p 인하, 생산자 물가 0.23%p 인하로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요금 인하효과를 고려하면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01만가구의 연간 가스 요금이 전년대비 약 7만5000원 절감될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했다. 참고로 지난해 가구당 평균 연간도시가스 요금은 67만6000원이었으며, 올해는 60만1000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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