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년까지 온실가스 1천만톤 줄인다
서울시, ’20년까지 온실가스 1천만톤 줄인다
  • 남유정 기자
  • 승인 2015.02.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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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민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뜨거워지는 지구, 기상이변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민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서울시가 ‘CO2 1인 1톤 줄이기’를 통해 2020년까지 1000만 톤의 CO2 감축을 선언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세계 기후환경 선도도시로서 책임을 다하고 온실가스 감축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 교통, 건강, 안전 등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 전 분야에 대한 비전과 실천과제, 2030년까지의 이행목표와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담은 실천의제를 시민주도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CO2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참여
4월 10일 ICLEI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서 표명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012년 4월 ‘원전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 에너지 생산·효율화·절약사업 추진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까지 온실가스 563만 톤 CO2eq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시민과 함께, 시민의 생각을 담은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은 ‘2015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 기간인 오는 4월 10일 발표한다. 2015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87개국 1200여 회원도시와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총회에서 서울시는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성과를 세계 도시와 공유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도시의 역할 이행을 위한 시민과 서울시의 실천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은 지금까지 서울시가 주력해온 ‘원전하나줄이기’와 같은 에너지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방식에서 현실로 다가온 불가피한 기후변화에 따른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 질병은 물론 안전과도 직결되는 기후변화적응까지 구체화하여 시민의 언어로 약속하고 실천할 과제로 작성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수렴?반영하기 위해 온라인과 시민 대토론회, 자치구별 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폭넓은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와 주요 포털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 작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의 약속’ 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성배경과 서울의 약속(1부),  에너지, 도시계획, 대기, 교통, 자원, 물, 생태, 도시농업, 건강, 안전 총 10개 분야의 개별 비전과 핵심과제(2부), 시민들의 의지가 결집된 ‘서울의 약속’의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해 이행 및 모니터링 체계와 실천전략(3부)로 구성된다.


시는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적극 실천될 수 있도록 의제 작성과 함께 동참을 다짐하는 서명운동이 동시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원전하나줄이기 시민위원회, CO2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와 25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시민의 약속’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동참하겠다고 다짐하는 시민주도의 CO2 1인 1톤 줄이기 실천운동을 통해 시민의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이 모아진다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시민이 살리고, 시민을 살리는 ‘원전하나줄이기2-에너지 살림도시, 서울’은 에너질 절약이 지구를 살리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0년까지 CO2 1000만 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CO2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 녹색교통운동, 환경정의 등 주요 환경단체가 동참한다. 서울시새마을회, 서울시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바르게살기운동, 전국자연보호중앙회 등 직능단체, 종교계 등도 참여하고 있어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영철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CO2 1인 1톤 줄이기 운동은 단순해보이지만, 천만시민이 동참한다면 1천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과 다짐을 시민의 언어로, 시민의 주도로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하나의 과제가 행정과 연계돼 천만서울시민이 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환경을 지켜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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