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마트·신재생 에너지 전시회 막올라
세계 최대 스마트·신재생 에너지 전시회 막올라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2.16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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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5
▲ '2015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가 오는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작년 행사 장면. 사무국 제공.

[한국에너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신재생에너지 종합 비즈니스 장인 ‘2015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WSEW 2015)’가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다.


일본 최대 전시장인 도쿄 빅사이트 전관에서 전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580여 업체가 참가해 미래 에너지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흘 동안 태양광, 풍력 등 9개 분야 전문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과 신기술이 공개되고, 215개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하게 된다.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온 이 전시회는 올해에도 전년대비 14% 늘어난 규모로 열리며, 전세계에서 약 8만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오는 2016년 일본 전력소매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ENERGY LIBERALISATION JAPAN’이 신규 런칭된다. 일본은 전기사업법 개정에 따라 2016년부터 전력소매시장이 전면개방돼 시장 규모가 약 7조5000억엔(한화 약 70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신 등 다른 업종에서도 신규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열리는 올해 전시회에는 일본 IBM, 히타치 시스템 파워 서비스, EPCO, GE에너지 등 주요 기업이 대거 참가해 신전력 비즈니스에 빼놓을 수 없는 사업지원 서비스, 전력수급 관리 시스템 등 최신 제품,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도쿄서 … 70개국 1580사 참가
전력소매시장 전면개방 앞두고 관심 고조



WSEW 2015는 전력생산에서 저장, 배전과 판매, 그리고 응용에 이르는 스마트,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모든 분야가 총집함하면서도 국제적인 규모의 전시회와 전문 전시회가 결합된 종합 전시회로 꾸며진다.


일본에서 가장 큰 태양광산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PV 엑스포’와 ‘PV 시스템 엑스포’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샤프, 교세라, 솔라프론티어 등과 같은 일본 유명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주요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중국은 하너지 홀딩 그룹, 트리나 솔라, 캐나디안 솔라, JA솔라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한화큐셀, LG전자, 현대중공업, 신성솔라에너지, 한솔테크닉스 등이 참가해 최신 태양광 발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우리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수소 연료전지 전시회인 ‘FC 엑스포’에서는 연료전지 자동차 상용화를 시작으로 ‘2015년 일본 수소에너지 원년’을 맞아 전년 대비 30% 가까운 규모로 확대 개최된다. 전시장에서는 도요타의 MIRAI, 혼다의 FCX CLARITY, 닛산의 X-TRAIL FCV에 대한 연료전지차 시승회가 마련되고, 수소 연료전지 관련 부품과 재료, 시스템, 수소 생산·저장·공급 등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코오롱그룹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 그리드 등의 확대해 따라 갈수록 중요성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에너지저장 전시회인 ‘배터리 재팬(BATTERY JAPAN)’은 레독스 플로우 전지, NAS 전지, 공기전지 등 최신 기술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FORMOSA ELECTRONICS INDUSTRIES, 세이코, 인스트루먼츠의 리튬 이온 배터리, 일본 가이시, 스미토모 전기공업의 메가와느(MW)급 전력저장시스템, 일본 케미콘의 대용량 커패시터가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일본 최대 풍력발전 전시회인 ‘윈드 엑스포(WIND EXPO)’는 일본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통하는 네트워킹이 가능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30년 9조 1500억엔(약 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일본 풍력시장은 법 개정에 따른 발전기 유지보수, 운용기술 등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콘, 가메사, 센비온 등 글로벌 풍력시스템 업체를 포함해 전세계 25개국에서 일본 시장을 두드린다.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INT’L SMART GRID EXPO)에서는 다가오는 일본 전력소매시장 전면 개방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산업계 분위기를 전시장에서도 이어갈 전망이다. 도시바, 히타치 제작소, 미쓰비시 전기, 혼다, NEC, 파나소닉 등 일본기업을 비롯해 한국에서는 LS산전이 참가한다.


스마트 미터, 무선통신기술을 비롯해 파워 컨디셔너, 축전지 등 전력서비는 물론 수용가의 전력피크 완화를 실현하는 수요관리 기술과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친환경 주택과 녹색건물 관련 기술과 제품은 에코 하우스 & 에코 빌딩 엑스포(ECO HOUSE & ECO BUILDING EXPO)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부터 고성능 건축자재에 특화된 공간도 신설돼 제로 에미션 주택, 스마트 하우스·시티 건축에 빼놓을 수 없는 최첨단 벽재, 바닥재, 단열재, 시스템창호, 샷시 등 다양한 건축자재도 전시된다.


프로세싱 테크놀로지 엑스포(PROCESSING TECHNOLOGY EXPO)는 일본의 전통적인 주력산업인 전자제품과 자동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해 온 절삭, 프레스, 표면 처리, 복합 성형 등 일본 유수 제조기술이 전시된다.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마치코바’(작은 공장)의 높은 기술력은 올해에도 해외 참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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