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결정 '연기'
원안위,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결정 '연기'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2.1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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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지난 12일 월성 원전 1호기 계속운전 여부를 심의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아 오는 26일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제34차 회의에서는 지난달 15일 열린 이전 회의에 이어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재상정, 약 13시간 동안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스트레스테스트 전문가검증단에서 도출한 안전개선사항에 대해 민간검증단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차 논의하고, 지난 회의시 요청에 따라 지진분야에서 추가적으로 수행된 전문가 의견수렴결과 등이 다뤄졌다. 민간검증단과 KINS검증단 사이에 입장 차이가 큰  안전개선사항 이행시기에 대한 검토를 위해 사업자인 한수원으로부터 이행계획도 보고받았다. 최신 기술기준(R-7, 격납건물 압력경계 이중화) 적용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외부전문가도 회의에 참석해 이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은 이튿날 성명서를 통해 이날 회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검증결과나 지진영향 등에 대한 심의가 부족했고, 월성1호기에 ‘R-7’가 반영되지 않은 점은 원자력안전법 위반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원안위가 수명연장을 밀어붙이려 13시간 동안 무리한 회의를 강행했고, 심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위원들이 ‘오늘 밤새서라도 끝내자’라며 노골적으로 표결을 요구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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