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8천억 푼다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8천억 푼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1.1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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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업비 1600억 중 70% 상반기 집행
전기차 서비스·수요관리 시장 등 중점 지원

[한국에너지] 전기차 서비스, 수요관리 시장 등 에너지 신산업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에너지 R&D에 올해 총 7983억원이 투입된다. 신규 사업비 1600억원 중 70%는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고, 창의적 기술개발을 위한 심층평가 등이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015년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인력양성, 국제공동연구 등의 사업에 1600억원 규모를 신규 지원하기로 하고 지원대상과제를 이달 9일자로 공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에너지기술 부문에서는 에너지 신산업 창출 등을 위한 기술개발에 1404억원, 융복합 인재양성에 107억원, 국제공동연구 89억원 등 1600억원의 신규 사업비를 포함해 총 7983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신규사업 공고시기를 예년에 비해 두달 정도 앞당겨 3대 사업에 대한 상반기 집행비율을 신규 지원 기준 전년 51% 대비 19%p 증가한 70.7%로 끌어올려 내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 에너지 기술개발에 1404억원 신규 지원 - 청정·안전 중심의 사회친화형 공급 기술과 에너지 고효율·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한 수요기술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공급기술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기저발전원의 고효율·친환경화를 통한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36과제(품목지정 12과제 포함), 597억원을 지원한다. 수요관리 기술 분야에서 ICT 기반 신산업 창출, 분산전원 강화, 산업계 배출권거래제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에 31과제(품목지정 19과제 포함), 41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지금까지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하여 에너지산업 기술개발이 비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미래시장을 선도할 투자라는 관점에서 에너지신산업 창출분야를 중점 육성한다.   

또한, 에너지기술개발의 창의·도전성, 평가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 발표한 기술개발(R&D) 제도 혁신방안을 반영했고, 특히, 과제 신청 단계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에 역점을 두었다. ‘품목지정형 과제’가 도입된다. 제시된 품목(기술개발 분야) 내에서 목표기술 수준 또는 목표 시장만 제시하고 기술개발 방법론은 민간의 자유 기획에 맡기는 방식이다.

자유공모·품목지정형 과제에 대해 아이디어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개념평가를 도입하고, 사전 서면검토를 통해 선정평가의 내실화를 추진하는 한편, 공고후 사업계획서 제출까지의 기간을 종전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중소, 중견기업을 비롯한 기술개발 수행기관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아이디어의 혁신성·차별성 중심으로 간소하게 제출한 개념계획서를 평가해 사업계획서 제출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또한 발표평가에 앞서 사전 서면검토를 신설하여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선정평가를 실시한다. 과제별 책임 평가위원을 선정해 과제 선정평가 이후 연차/단계/최종평가에 계속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평가위원의 과제 이해도와 평가 일관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공고 결과 단독응모한 과제(지정공모, 품목지정형)에 대해서는 동일 제안요청서(RFP)로 재공고할 수 있도록 하여 과제간 경쟁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 에너지 인력양성에 107억원 신규 투입 -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올해 107억원 규모의 신규과제를 기초트랙(학부과정), 고급트랙(석·박사과정) 및 국제에너지인력벨트구축 사업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기술분야 학부인력을 양성하는 ‘기초트랙’은 청정화력 등 7개(청정화력, 원자력, 차세대 송배전,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네가와트시스템, 수요대응형 ESS, 스마트 FEMS) 분야(자유공모) 대상으로 14억2000만원원을 지원한다.

석·박사 과정의 ‘고급트랙’은 에너지신산업 분야 6개(에너지 네가와트 시스템 운영·거래기술, 에너지 IoT 빅데이터 수집·분석기술,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 M&V기술, 신재생에너지 전력 및 열 생산/저장 하이브리드 시스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계통운영시스템, 마이크로그리드 상호운용성 기술) 과제와 원자력 분야 1개과제를 지정공모(약 28억원)한다. 7개(청정화력, 차세대 송배전, 미래형 에너지발전, 무선전력 송수신, 3D 프린팅기반 최신제조공정기술, 청정연료, CCUS 등) 분야는 자유공모(약 28억원)를 통해 5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R&D 프로젝트 기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애로기술 해결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 에너지 국제공동연구에 89억 신규 투입 - 상반기에는 우선 세부기술분야를 지정한 공모 과제(39.5억원)를 지원하고, 상반기중 상대 협력국과의 공동펀딩·R&D 협력분야 발굴 등에 관한 MOU 등을 통해 국제공동연구 기반을 조성한 후 공동기획을 거쳐 하반기에 49억5000만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선진기술획득형’ 5개(군사용 마이크로그리드, 차세대 송배전, 원전선진화, CCS, 에너지효율향상(IoT·빅데이터&스마트 홈빌딩)) 분야 34억5000만원과 ‘해외시장진출형’ 2개(풍력 발전기 핵심부품, 태양광기반 하이브리드 분산발전 시스템) 분야(1개 과제 선정)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국제공동연구에서는 협력국가를 특정국가로 사전에 지정했으나 올해부터는 협력국이 특정되는 공동펀딩 이외의 과제에 있어 ‘선진기술획득형’은 협력국 지정을 폐지하고 ‘해외시장진출형’은 협력국을 기존 1개 국가에서 다수국가로 확대하여 개방성을 강화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4~5월중 공모분야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6월말 이전에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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