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에너지진단 받고 ‘착한가게’ 4억원 아껴
찾아가는 에너지진단 받고 ‘착한가게’ 4억원 아껴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5.0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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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3280개소 중 74%에서 14% 절전 효과

[한국에너지] 찾아가는 서울시 에너지 진단서비스를 받은 점포 3280개소 중 74%에 달하는 2433개 점포에서 전년 대비 14% 절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량 모니터링이 진행된 7개월간(4~10월) 총 절감량은 3700MWh로 이는 서울시내 1021가구에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전기요금으로 환산 시 4억원에 이른다. 이는 점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을 234kWh 줄인 셈인데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의 77%에 해당한다.

특히, ‘찾아가는 서울시 에너지 진단서비스’를 받은 점포 3280개소 중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이하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곳은 2004개소이며 그중 76%에 달하는 1513개소에서 2851MWh를 절감하는 성과(4~10월 기준)가 나타났다.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 사업’은 서울시의 전력사용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업부문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서울시가 시민단체(미래소비자행동, 아키아연대, 서울에너지닥터)와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소 점포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지원한다. 시는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에 참여한 2004개소의 점포 중 자율절감목표(5%)를 달성한 1184개소에 ‘착한가게 마크’를 수여한다.

시는 그간 대상점포에 직접 찾아가 맞춤형 에너지진단 서비스뿐 아니라 절전가이드북과 LED전구 및 멀티탭,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과 같은 절전제품을 제공해 실질적 절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냉방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대비해 에어컨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있는 점포에는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을 제공해 냉방효율을 높여 절전을 유도했다.

실제로 에어컨 실외기에 차양막을 설치한 976개소의 점포(1,257개의 차양막 설치) 중 667개소(72%)에서 여름철 실내적정온도(25~26℃)를 준수하고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조명을 끄고 미사용 코드를 빼는 등 절감 실천에도 동참해 7~8월 피크전력을 6.4%(244MWh, 업소당 월평균 366kWh)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한 절전 성과를 거둔 점포들을 살펴보면, 값비싼 시설 교체를 하지 않고도 불필요한 조명을 줄이고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등 절약실천만으로도 큰 성과를 낸 경우가 많았다.

시는 절감우수업소 50개소를 선정, 인센티브를 제공해 미니태양광발전기, LED조명 등 에너지 효율화와 생산설비 등을 갖추도록 유도했으며, 12월 24일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해 에너지절약 실천법과 경험을 공유하고 절약습관을 격려, 앞으로도 지속적 절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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