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태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신년사] 김태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1.05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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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전 가족 여러분!

2015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 임직원 여러분께 첫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는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힘차게 열린 을미년은 십이지동물 가운데, '양의 해‘로 특히 '청양(靑羊)의 해’라고 합니다. 푸르다는 의미의 ‘청’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 회사의 브랜드 칼라이기도 합니다.

올 한해 우리 회사도 청양의 지혜와 슬기를 갖추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여 더 큰 성장과 풍요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며 2014년을 마무리 했습니다.

전력산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대상」수상, 공기업 최초 3년 연속 「국민권인위 청렴 1위 기업」달성, 정부 주관 규제개선 및 안전재난 부문 「최우수기관 선정」, 가족친화 경영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 등 국내 최고 공기업으로서의 실력과 위상을 확보한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는 남부발전의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 직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노동조합과 임직원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자랑스런 남전 가족 여러분!

최근 전력산업 경영환경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점차 심화되면서 IMF 외환위기와 비견될 정도로 우리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 전력산업 동향은 신재생발전 지속 확대, ICT 기반의 수요관리, 에너지저장기술 개발 확대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효율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국내 전력시장과 정부 에너지 정책은신규 대용량·저원가의 기저발전 설비 등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의 복합화력의 이용률은 저하될 것입니다.

또한, 정부승인차액계약제도 도입, 탄소배출권 제도 시행으로 경영여건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대외환경 속에서 우리 회사는 이제 커다란 시험대 위에 놓여있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고수하며 현상유지와 답보, 후퇴의 길을 가느냐,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느냐 하는 전환점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남전 가족 여러분!

지난해 취임 후 저에게 다가온 첫 번째 현안은 우리 회사의 적자 위기였습니다. 위기 상황속에서도 비상경영에 기꺼이 동참해 준 여러분과 우리 회사 상황을 잘 이해해 주신 대외 관계자분들의 도움으로 흑자는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우리의 꿈인 'Global Top 10 Power Company' 달성에도 큰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재임기간 동안 여러분과 같이 남전의 성장을 이루어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성장기 원년인 새해, 남전의 역량을 결집하여 전략적 혁신을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합시다.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준비합시다!

재무구조 개선에 남전인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을 담아 총력 대응합시다. 우리 회사는 창사 이후 매출액 등 재무지표에서 성장곡선을 그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전력시장 상황은 지속적 적자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수익 측면에서는 전력시장 제도개선, 복합발전기 이용률 증대 등과 관련한 혁신적인 전략과 실행가능성을 겸비한 아이디어를 창출해야 합니다. 비용측면에서 마른수건을 다시 짜고 이삭까지 줍는다는 생각으로 우리 남전인 모두가 경영자 입장에서 역할을 다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신성장사업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입니다. 우리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내외 엔지니어링 사업, O&M 사업 등을 개발하여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Global Company'를 만듭시다!

향후 전력산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산형 전원,스마트그리드, 탄소배출권거래 등이 융합된 사업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과, 신사업 선점을 통해 남전의 밝은 미래를 가꾸어갑시다.

남부발전의 Pride로 세계를 선도합시다!

우리는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운영 회사」, 국내 최고「윤리경영기업」및「아름다운 직장」이라는 브랜드를 이루어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창사 이후 15년 동안 남전인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냈습니다. 정상을 지키는 것은 오르는 것보다 몇 배의 노력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꼭 지켜야 할 Pride는 반드시 지킵시다! 남부발전의 위대한 자부심을 가슴에 담고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모두 정진합시다!

우리 모두 신뢰로 존경받는 회사가 됩시다!

그동안 우리와 이해관계자간의 신뢰경영은 타 기업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내부 직원과 외부 관계자의 우리 회사에 대한 신뢰는 우리를 대한민국 대표 윤리기업으로 인정해주었고, 소통의 힘은 노경화합, 동반성장, 사회공헌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게 하였습니다.

새해에는 공기업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우리에게 더 큰 신뢰와 소통의 경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보와 베품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화합의 남전을 만들어 갑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 부산시대를 선도하는 공기업,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남전이 됩시다.

사랑하는 남전 가족 여러분!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는 '승풍파랑(承風破浪)’은 어려움 속에서도 원대한 꿈을 꾸어가는 우리의 상황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력산업 환경이 어렵다고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합니다.

강한 회사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오늘의 위기를 열정과 혁신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훗날, 우리 모두가 성공의 주역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후배들로부터 존경받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합시다.

한 사람이 열정에 빠지면 순식간에 옆 사람에게도 전염되어 부서는 물론이고,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놓게 됩니다. 오늘의 하루는 다시 오지 않는 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즐기며, 힘차게 새해를 시작합시다.

임직원과 여러분 모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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