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 “부산남항이 깨끗해졌어요”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산남항이 깨끗해졌어요”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2.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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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1876년 국내 최초로 개항한 부산남항이 지난 100여 년간 바다 밑에 쌓였던 오염물질을 깨끗이 청소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곽인섭)은 지난 6년간 추진해온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12일 열었다.

이날 준공 행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송양호 부산광역시 해양농수산국장,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어촌계, 상인회, 지역주민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남항은 국내 수산물 위판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공동어시장과 선박수리 조선소, 각종 수산물시장 등이 밀집해있는 도심생활형 항이다. 인근에는 부산 대표 관광명소인 자갈치시장과 남포동이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연안항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육상 생활폐수와 연근해 및 원양 어선의 잦은 입출항, 수산물 대량 위판, 인공구조물(방파제, 돌제 등) 설치로 인한 조류속도 저하 등으로 인해 해양의 저질과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은 2009년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위탁받았다. 2014년 12월까지 6년 동안 총 2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3만7966㎥의 오염퇴적물과 3000여톤의 침적된 쓰레기를 수거‧처리함으로써 부산남항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낮아지는 등 해양수질이 개선됐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내년부터 정화사업 효과와 해양환경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5년 동안 사업 후 해양환경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부산남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해양생태계 보전은 물론 악취제거, 수질개선 효과로 일대 주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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