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에도 빅맥지수? … ‘라면에너지지수’ 도입되나
에너지에도 빅맥지수? … ‘라면에너지지수’ 도입되나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12.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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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이소연 기자] 라면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는 지수 도입 여부를 정부가 검토 중이다.

산업부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일명 ‘라면에너지지수’는 라면 한 개를 끓이는데 드는 열량과 가스 비용을 기준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라면 한 개를 끓이는데 드는 표준 열량은 234kcal이며 가스로 사용할 때 필요한 에너지 비용은 22원이다.

이는 맥도널드 사의 햄버거인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과 120여 개국의 물가와 통화 수준을 비교하는 ‘빅맥지수’처럼 국민 이해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현재 에너지 사용량을 나타내는 지수로 석유환산톤 TOE(Ton of Oil Equivalent)을 사용중이지만 그간 에너지 업계 사람들 외에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체감하기 어렵다는 평을 받았다.

산업부에서는 라면에너지지수 도입을 통해 연간 먹는 라면 개수를 합산해 칼로리와 비용을 계산해 국민들이 에너지 사용량과 그에 따른 비용에 대해 현실적이면서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라면에너지지수 외에도 ‘동하절기 최저 에너지사용량과 에너지비용’도 새로운 에너지지수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지수는 동하절기 일정 온도 안에서 쾌적하게 지내는데 필요한 에너지 양과 비용을 측정하는 것으로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여름철 적정 온도는 26도부터 28도이며 겨울철 적정 온도는 18도부터 20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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