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D프린팅 산업을 수요자 중심의 기술 개발을 통해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입체(3D)프린팅 기술 로드맵(이하 로드맵)’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로드맵은 지난 4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의결한 ‘3D프린팅 산업 발전전략(관계부처 합동)’의 후속이다. 공동주관 부처인 미래부와 산업부, 대학, 연구원, 수요기업 등 각계 전문가 80여 명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분야별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해 로드맵 초안을 마련했다.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SW), 응용 4개 분과와 이를 종합·조정하는 총괄분과를 운영했다.
이번에 수립된 로드맵에서는 ‘선 기술개발 후 사업화’라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기술개발 한계를 탈피하고자 시장 선점과 수요 창출이 유망한 ‘입체(3D)프린팅 10대 핵심 활용분야’를 먼저 도출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15대 전략기술을 제시했다.
10대 핵심 활용분야로는 전문가 평가, 국제적인 시장전망, 국내 산업구조 분석 등을 통해 의료, 금형, 문화·국방, 전기 전자, 자동차·항공·조선, 에너지 등 8개 제품군과 디자인, 유통 등 2개 서비스 군을 도출했다. 이는 입체(3D)프린팅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앞으로 10년간 집중 투자해야 할 분야를 제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 이를 육성하기 위한 15대 전략기술은 분야별(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단기 또는 중장기적으로 확보해야할 선도형 핵심기술로서, 10대 핵심 활용분야와 연결해 추진하기로 했다.
15대 전략기술은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대형 금속구조물용 프린터, 생체적합성 소재, 변환·합성 기반 비정형 입체(3D)모델링 소프트웨어(SW), 복합가공(AM/SM)용 프린터, 맞춤형 금속분말 소재 및 공정기술, 개방형 협업·저작 솔루션, 공정혼합형 다중복합 선택적 레이저 소결 기술(SLS)프린터, 세라믹 소재 및 공정기술, 입체(3D) 프린팅 시뮬레이터, 고속·고정밀 광조형 프린터, 복합기능성 고분자 소재, 지능형 출력계획·관리 솔루션, 정밀검사 및 역설계용 스캐너, 능동형 하이브리드 스마트 소재, 저작물 관리·활용·오용방지 솔루션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백기훈 미래부 정보통신융합정책관,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등 입체(3D)프린팅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로드맵(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후 로드맵을 연내 확정하고, 앞으로 입체(3D)프린팅 분야 연구개발 사업 기획 및 부처 협업사업의 기준(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