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빌딩, 에너지 더 아끼려면 설계초부터 BIM 활용해야”
“스마트빌딩, 에너지 더 아끼려면 설계초부터 BIM 활용해야”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11.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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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한 경희대학교 교수가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그린 도시+건축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강연 중이다.

[한국에너지] 스마트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환경건축연구원 주관으로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그린 도시+건축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다.

이날 김인한 경희대학교 교수는 “건축물이 전체 에너지의 40%를 쓰고 그 외의 여러 시설물이 60% 이상을 쓴다”며 건물 에너지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빌딩 에너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BIM이라는 건축물 데이터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BIM은 건물의 초기 건설 계획과 설계, 시공, 유지 관리 단계의 모든 데이터를 3D 형상으로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데이터는 빌딩의 각종 구성요소의 속성까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러 정보들이 유기적 관계를 갖고 하나의 정보가 변경되면 관련 정보가 모두 연동돼 수정된다.

김인한 교수는 “우리나라 스마트 빌딩의 경우 대부분 건물을 다 짓고 나서 스마트 빌딩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지적하고 "초기 계획 단계에서 설계를 잘하면 나중에 시공비를 설계비 이상으로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0배 이상의 유지 관리비까지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또 기존의 표준 외에 BIM을 적용했을 때 어떤 기준으로 건물 인허가를 할 것인지에 대한 에너지 절약 표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기존 건물 에너지절약계획서를 낼 때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직접 적는데 이 때 여러 가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BIM을 이용하면 항목들이 자동으로 체크될 수 있다.

그는 “BIM 모델을 만들 때 에너지절약계획서에 필요한 데이터가 저절로 들어갈 수 있는 기준과 포맷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설계 단계, 시공 단계에서 반영돼야 할 부분을 기준을 통해 제정해야 한다. 국가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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