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용기판매업소 표준모델개발 무기한 보류
SK가스, 용기판매업소 표준모델개발 무기한 보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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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업계 반발 거세 양측 입장 差 여전<2002-09-06>
SK가스가 추진중인 용기판매업소 표준모델 개발이 한국LP가스판매협회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개발을 무기한 보류키로 결정했다.〈291호 9면 참조〉
SK가스는 용기판매소 표준모델에 대한 판매업계의 반발이 예상외로 강하다고 판단, 일단 모델개발을 보류키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SK가스 기술·운영 심재의 상무는 “표준모델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정부에 판매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려 했다”며 “이러한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판매협회 측의 항의가 유감이다”고 말했다.
한국LP가스협회는 최근 정기이사회 때 거론된 SK가스의 표준모델 개발이 판매업계 말살정책이라고 간주하고 SK가스와 정면 충돌했다.
SK가스는“수입사, 충전소 등 상위구조는 가스안전관리가 어느정도 확보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하부구조(판매점→소비자)는 시설 투자 등 어려움이 많다”며 “경영능력이 충분한 수입사가 표준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거시적인 LPG산업의 활성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판매협회 측은 “단지 가스사고에 대한 통계만 보고 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해 SK가스가 표준모델을 개발한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가스사고가 발생했을 때 실제적으로 책임을 지고 것은 판매소이지 수입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SK가스 측은 “수입사가 가스사고에 대해 법적으로는 책임이 없지만 최초원료공급자로써 사회적 책임을 지고 하부구조의 가스안전확보 차원에서 일을 추진했다”며 “판매업계에서 이러한 뜻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우리도 더 이상 표준모델 개발을 추진할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도 SK가스의 표준모델 연구용역 의뢰 문제와 관련해 협회 측의 항의를 받고 이에 대한 연구용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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