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원 벤처기업 기술력 해외서 인정받아
포스코지원 벤처기업 기술력 해외서 인정받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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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www.posco.co.kr)의 자회사인 포스텍기술투자㈜가 투자한 정보 네트워크 보안 업체인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최근 외국 투자 유치에 성공,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 받아 벤처 지원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보 네트워크 보안시스템이란 컴퓨터 바이러스나 크랙커들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분야의 우수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펜타시큐리티시스템(사장 이석우, 포항공대 산업공학과 87학번)은 지난 1월 미국 샌호세市에서 개최된 국제 세미나에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아 미국 H & Q社의 투자를 유치했다.
H & Q 사는 아마존, 애플, 넷스케이프, 어도비 등 세계 유수의 인터넷 관련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온 미국 체이스맨하탄 계열의 세계적인 투자 은행으로 아시아 법인인 H & Q Asia Pacific社를 통해 이 업체에 8백만 달러(총 지분의 30% 규모)를 투자했다.
지난 97년 7월 포항공대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현재 암호학 관련 세계적인 권위자인 포항공대 이필중 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통합 보안 솔루션인 ISSAC, 침입탐지시스템 SIREN, 암호 알고리즘 PACA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 정부 및 증권사, 은행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 데이콤 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네트워크 보안 용역업체인 코코넷(www.coconet.co.kr)을 설립해 개발한 컴퓨터 보안시스템의 판매 서비스 체제를 갖추었다.
또한 최근에는 보유하고 있는 보안관련 기술과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의 IT(Information Technology) 응용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개발에 성공하여 일부 공공과 금융기관에 공급키로 하는 등 국내 주요 IT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신사업 개발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이석우 사장은 “해외에서도 인정 받고 있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 진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 중 일부는 현재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근 포항공대, 포스텍 기술투자, 창업보육센터, 해외법인 및 사무소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킨 ‘토털 벤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새로운 벤처기업의 창업에서부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또한 포스코는 이러한 ‘토털 벤처 네트워크’와 함께 포항 방사광가속기 등 다양한 연구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포항 지곡동 일대를 국내 최초로 산학연이 연계된 첨단 ‘테크노파크’로 조성코자 하는 포항시의 사업계획에 부응, 지난해 12월 기금과 부지를 지원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화가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기업들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미래산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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