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 충북 음성에 태양광모듈 공장 건설
한화솔라원, 충북 음성에 태양광모듈 공장 건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11.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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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MW’ 내년 5월 가동 … 매출 1400억 목표
국내 입지 강화·미 반덤핑 관세 대응 ‘일석이조’
▲ 한화큐셀코리아가 한화솔라원의 모듈을 이용해 진천IC 인근 유휴부지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1MW)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한국에너지] 한화그룹이 국내에 태양광모듈 생산기반을 확보한다. 한화그룹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국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중국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한화솔라원은 충북 음성군에 23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230MW 규모는 경기도 김포시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한화솔라원은 약 130억 원을 투자해 내년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라원은 이를 통해 연간 1400억 원의 매출과 7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 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모듈 연구개발(R&D)를 위한 연구원도 꾸준히 확충해 모듈 연구개발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듈을 미국으로도 수출함으로써 중국산 모듈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도 더욱 효과적으로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한화솔라원이 올 한 해 세번째로 수출을 많이 한 나라다.

한화솔라원은 중국 롄윈강에 800MW 규모의 잉곳, 웨이퍼 공장을 두고 있다. 치둥에 위치한 셀과 모듈 공장은 올해 말까지 증설을 완료해 1.5GW의 셀 생산능력과 2GW의 모듈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충북 음성의 모듈공장까지 완공되면 한화솔라원의 모듈 생산규모는 2.23GW에 이르게 된다.

한편 최근 국내 태양광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상반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375MW로, 반기 설치량 기준으로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2013년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455MW, 2012년에는 177MW에 그쳤다.

국내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큐셀코리아는 올 10월말 현재까지 85MW에 이르는 모듈 판매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올해 전년(54MW) 대비 2배에 이르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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