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판매업소 안전관리 모델개발 논란
용기판매업소 안전관리 모델개발 논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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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판매업계 말살 위한 사업이다” <2002-08-30 17:03>
-SK가스 “판매업계 안전관리 돕는 차원이다”

최근 SK가스가 LPG용기 판매점의 안전관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용역을 의뢰한 것과 관련해 한국LP가스판매협회가 이에 발끈하고 나섰다.
아직까지 SK가스와 안전공사 사이에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회는 SK가스가 추진중인 판매점 안전관리 모델이 판매업계를 말살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특히 충남지역에서는 직영충전소가 소매부분에 상당히 많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통한 판매업계의 구조조정 내지는 판매업계 침해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초강도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협회는 SK가스의 이같은 계획이 직영충전소를 통한 직판을 합리화하고 충전업계가 판매업계를 침탈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밝혀질 경우 SK의 모든 물량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한편 이에 대한 용역을 받은 가스안전공사에 대해서는 검사업무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같은 협회의 대응방침에 대해 SK가스측은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판매업계를 도우려했다가 오히려 뺨을 맞는 격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SK가스 기술안전팀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하부구조에 수입사가 사회적인 책임을 통감하는 의미에서 안전관리 모델을 추진한 것”이라며 “기술안전팀이 이 사업을 추진한 만큼 어디까지 ‘안전’문제이지 ‘유통’에 관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세한 판매업계가 시설개선 투자에 여력이 없어 LPG원료 공급자인 수입사가 이에 대한 지원책으로 판매업소 안전관리모델 개발을 추진중”며 “칭찬을 받아도 부족한 상황에서 협회가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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