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과 현재 협상 중
韓日간 윈-윈 전략으로
경남 통영LNG기지가 허브(Hub) 터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허브기지화를 위해 일본의 도시가스사로부터 이 달 중 구체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브터미널이 건설 운용되면 통영생산기지를 통해 일본의 가고시마와 히로시마 지역에 LNG를 운송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연간 40만톤의 LNG를 운반하고 있는 중이며 해상 수심이 낮아 소형 선박을 이용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통영생산기지를 이용해 LNG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현재 일본측은 통영기지 허브화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율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브터미널 건설이 이뤄지면 일본측은 물론 우리나라도 LNG 저장탱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 하다. 이렇게 되면 양국간 윈-윈(Win-Win)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전 세계적으로 허브터미널은 일부 국가에서만 이용할 뿐 활성화되지는 않은 상태로 우리나라가 허브기지를 운용한다면 일본에 이어 향후 중국,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측도 이미 지난 5월부터 허브터미널 기지 건설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해 왔고 7월에는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일단 경제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통영생산기지의 LNG선 첫 입항이 내달 3일로 예정되어 있어 본격적인 기지 운영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허브터미널 사업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형권 기자/ 2002-08-26>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