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원자력에너지? 알고보면 비싸”
“값싼 원자력에너지? 알고보면 비싸”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11.1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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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립 리마예 SRC글로벌 CEO
▲ 딜립 리마예 SRC글로벌(열병합컨설팅전문기업) CEO

딜립 리마예는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높이면 원자력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월드뱅크 등의 최근 연구가 재생에너지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것.

딜립 리마예는 40년간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에너지 서비스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자 사업가다. 세계은행, ‘A-Power’라는 아시아 최고 에너지 회사의 임원이며 인도 태양전지 회사 ‘Photonix Solar’와 국제 효율 에너지 회사 ‘온라인 에너지 매니저’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2014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를 통해 기자와 만난 그는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선택지가 원자력 발전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몇몇 재생에너지는 매우 비싸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도입과 함께 비용이 상당히 저렴해지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풍력 에너지 가격 경쟁력이 이미 높으며 또한 태양광 에너지 가격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딜립 리마예는 “원자력 발전소가 저렴해 보이는 것은 원자력 안전과 폐기물 처리에 대한 비용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비용은 미래세대에 막대한 짐이 된다. 만일 이 비용이 포함된다면 재생에너지는 원자력 발전보다 훨씬 저렴할 것”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위한 메커니즘은 물론 자금 지원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 민간 부분과 협력해 조직적이고 경제적인 자원이 동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도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다양한 프로그램 덕에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 산업이 매우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더욱 더 미국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냉철하게 평가했다.

서울의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민간 영역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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