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대 주파수조정용 ESS사업 착공
한전, 세계 최대 주파수조정용 ESS사업 착공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10.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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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W급, 연 3200억 절감 2년내 투자비 회수
13개 대·중소기업 참여…동반성장이 해외진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이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산업진흥회, 대한전기학회, LG를 비롯한 관련 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 서안성 변전소에서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시대의 ICT기반 전력시장’ 정책과 관련 오는 2017년까지 6250억원을 투자해 주파수조정용 ESS 500MW를 구축하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ESS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SS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520억원을 들여 서안성변전소(28MW)와 신용인변전소(24MW)에 세계 최대 규모(52MW)로 국내 최초 주파수 조정용 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세계 최대 규모 주파수 조정용 ESS는 미국의 32MW 규모였다.

한전은 내년 48MW에 이어 2016, 2017년 각각 200MW씩 총 500MW의 주파수조정용 ESS를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화, 피크절감용 ESS분야로 확대시켜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파수조정을 위해 발전기 출력을 5% 제한하고 있으나 52MW의 ESS를 운전하면 석탄화력 발전소 출력을 95%에서 100%로 향상시켜 약 50만kW(화력발전소 1기 용량)의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고, 3200억 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

조환익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ESS는 전력품질 향상, 전력계통의 안정화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라며 “이번 ESS 시범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7개사와 6개사가 참여해 동반성장에 기여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사업에는 우진산전, 코캄, 인텍, EN테크, 에이투지, 탑엔지니어링 등 중소기업과 LS산전 LG화학, 현대중공업, 일진, LG CNS, 삼성SDI, 효성 등 대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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