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대전] 포스코에너지, 국내 최초 ‘반작용’ 스팀터빈 선봬
[에너지대전] 포스코에너지, 국내 최초 ‘반작용’ 스팀터빈 선봬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10.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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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전력자립도 높이는 에너지솔루션 제안
▲ 포스코에너지 부스에 전시된 반작용 스팀터빈에 대해 한 관람객이 설명을 듣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201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기술력을 뽐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전시회에서 연료전지, 폐자원 활용사업, NANI ESS(음극재로 나트륨, 양극재로 니켈을 사용한 2차전지로 만든 에너지 저장설비), 폐자원 가스화기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특히 아파트, 고층 빌딩에 분산전원인 연료전지를 설치해 도심지의 전력자립도를 높이는 에너지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른 발전소와 달리 연소 과정이 없어 친환경 고효율 발전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연료전지를 필요한 곳에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한다는 아이디어다. 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또 쓰레기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폐기물 고형연료(SRF) 발전소와 버려지는 하수열을 회수해 난방에 재활용하는 탄천하수열 사업을 전시하는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포스코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적극 소개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폐자원 가스화기의 R&D 성과도 소개됐다. 포스코에너지가 개발한 NANI ESS는 먼저 상용화된 리튬 ESS보다 수명이 길고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냉각장치가 필요없어 설치공간의 제약이 적다. 폐자원 가스화기는 하수슬러지, 폐기물 고형연료 등에 산소와 고온의 열을 가해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다.

올해 포스코에너지 전시장에서 단연 눈에 띈 아이템은 ‘100kW급 반작용 스팀터빈’이었다. 반작용 스팀터빈은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던 중ㆍ저온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제품이다. 기존 블레이드 방식의 터빈보다 간단한 구조인 디스크 방식으로, 제작단가가 수입 터빈에 비해 약 5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규모가 작아 설치 공간 제약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현재 포스코에너지는 100kW 시제품을 전남 장흥의 소각장에 설치, 운영 중이다. 일반 소각장 사업자가 반작용 스팀터빈 설치를 통해 100kW 전력을 생산, 판매할 경우 소각장 수익 외 약 15억원의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2년 중소기업인 HK터빈과 협약을 맺고 반작용 스팀터빈의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포스코에너지가 터빈의 3D모델링 설계와 시뮬레이션 해석,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고 HK터빈이 터빈 기본설계 및 부품 가공과 조립을 담당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성과공유제 우수 사례로 소개되는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100kW 제품 출시에 이어 500kW 제품도 HK터빈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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