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청정연료 DME, 농어촌에서 먼저 사용될까?
차세대 청정연료 DME, 농어촌에서 먼저 사용될까?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10.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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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광주서 첫 실증사업 추진

청정하고 저렴해 석유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DME(DME; Dimethylether)의 경제성을 분석하는 실증사업이 국내 최초로 광주에서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7일 시청에서 한국가스공사, 광주영농조합법인과 ‘DME 농어촌 현장 적용 및 친환경 그린카 생산도시 조성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ME는 일본, 중국, 터키 등에서 LPG와 혼합하거나 단독으로 가정이나 차량 연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DME를 농어촌에 적용할 수 있는지 실제로 2년간의 실증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분석하는 것과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그린카 생산도시 조성에 협력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이날 협약에는 우범기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양영명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김춘추 광주 영농조합법인 이사가 참석했다.

실증은 광주 영농조합법인이 제공한 남구 대지동에 위치한 4600㎡ 규모의 광주 육묘장 유리온실에서 진행된다. DME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온풍기 2대를 설치해 각종 채소와 농작물 육묘에 필요한 열을 공급하고, 45㎾급 열병합 발전기 1대로 현장에서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소규모 분산전원 실증도 함께 실시된다.

가스공사는 1년동안 DME 무상 공급을 포함해 2년간 투입되는 사업비 총 4억50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실증사업이 끝나도 광주 육묘장측이 시설을 소유토록 해 이후에도 DME를 연료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협약 관계자들은 “청정연료인 DME 실증사업이 광주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 뜻 깊다”라며 “면세유 제도가 폐지되는 2015년 말 이후 농어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유보다 20% 이상 저렴한 DME 보급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가스공사는 DME가 LPG와 같이 차량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광주시 친환경 그린카 생산도시 조성사업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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