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S 경제성 문제? 경쟁력있는 상품이 답”
“BEMS 경제성 문제? 경쟁력있는 상품이 답”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10.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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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주 네트아이테크놀로지 시스템개발부 이사
▲ 정헌주 네트아이테크놀로지 시스템개발부 이사.

지난 2011년 설립된 네트아이테크놀로지는 공장과 건물의 에너지 절감관리 시스템인 FEMS와 BEMS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EMS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아이테크놀로지는 자사의 EMS 기술에 대해 “격이 다르다”고 자신있게 평했다.

이 ‘차이’는 EMS가 단순히 에너지를 아끼는 시스템을 넘어 에너지 절감이 공장이나 건물의 생산성, 또는 환경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시작은 FEMS다.

지난 8일 네트아이테크놀로지 사무실에서 만난 정헌주 네트아이테크놀로지 시스템개발부 이사는 “발전소의 경우 감시해야 될 항목이 수천 개가 된다. 사람이 현장을 24시간  감시하면 피로하게 되고 지나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며 자칫 발전소 작동이 정지돼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발전소의 수천개 항목을 감시하며 눈으로 한번에 알 수 있게끔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헌주 이사는 "예를 들어 하나의 원형 차트로 100개 항목을 감시할 수 있다. 위험한 것은 빨간색, 안전한 것은 초록색, 주의는 주황색으로 표시하는데 설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감시 항목을 읽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3000개의 항목을 30개 차트로 감시할 때 주목해야 할 항목만 볼 수 있는 주 차트가 따로 있다. 이것을 보게 되면 3000개를 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가 설명한 이 기술은 한전 자회사인 서부발전에 적용돼 서부발전과 공동 특허로 등록됐다.

이처럼 네트아이테크놀로지는 자사가 보유한 공간관리, ECO 스위치, 설비감시 기술을 기반으로 한 FEMS를 바탕으로 최근 BEMS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정 이사는 “네트아이테크놀로지 BEMS 또한 에너지 절감과 동시에 건물의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면서도 건물 내 각종 부대설비들이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한다. 즉 각 공간 상황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한 단계 높은 BEMS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어기능 또한 네트아이테크놀로지 EMS만의 장점이다. 정 이사는 “먼저 기존 FEM나 BEMS의 경우, 에너지를 이용 상황과 사용 결과를 리포트 해주는 기능을 주로 하고 있다. 막상 에너지 사용 상황을 분석해 절감하는 것은 관리자가 직접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네트아이테크놀로지가 구축한 FEMS 또는 BEMS의 경우 기계가 에너지 절감요소를 찾고 직접 부하를 제어하거나 현장의 설비 담당자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감한다. 즉 기존의 방식보다 관리 인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높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BEMS 시장은 지난 8월 정부에서 ‘표준화’ 1단계를 완성했을 뿐 아직 걸음마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BEMS의 높은 구축 비용이과 경제성에 대한 소비자의 불확신 때문이다.

이러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묻자 정 이사는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BEMS의 경우 에너지 절감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포괄한다. 심지어 건물에 화재가 났을 때도 기존의 화재경보보다도 정확하게 알려준다. 공간의 이상상황을 더 섬세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때문이다. 비상 상황에 대피할 수 있는 출구도 바로 찾아준다. 이처럼 좋은 품질의 BEMS가 있다면 경제성에 대한 의구심은 절로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 이사의 대답에서 제품에 대한 확신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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