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퇴치, 한-중 함께 나선다
해파리 퇴치, 한-중 함께 나선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10.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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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중 IOCAS와 협력 MOU 맺어

수중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해파리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한다.

이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Song Sun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IOCAS) 소장은 지난달 29일 해양환경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은 공동·협력사업 개발, 해파리 공동 연구·대응, 인력교류사업, 해파리 조사, 해양생물 다양성, 데이터 관리 등을 추진하게 된다. 방한한 중국 대표단은 이튿날인 30일 안산 한양대에서 열린 해파리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해파리는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처 증가와 포식자 감소 등으로 인해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인명·수산업 피해, 발전소 출력 감발·정지 등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한국과 중국에 큰 피해를 발생시켜 이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김현종 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7월 IOCAS를 방문해 해양환경 관리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곽인섭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과 중국의 해양환경관리 상호협력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해파리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ng Sun 소장도 “두 기관간 해양환경 분야, 특히 해파리 연구·대응을 위해 공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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