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기후체제 선제적 대응 환영한다
2020 신기후체제 선제적 대응 환영한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9.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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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2020 신 기후체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기술과 시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한다면, 세계는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장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민간부문이 기술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 하에서의 기여 방안을 내년 중으로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의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우리의 성공사례와 새로운 사업모델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개도국에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기후재정 세션에서도 경제시스템이 저탄소 기후탄력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민간 자본을 통해 저탄소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때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한 민간부분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이 있으며, 특히 민간부문이 새로운 녹색투자에 따르는 위험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망설일 때 정부가 시장에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통해 투자여건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유엔기후정상회에서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에 대한 적극적 동참 의지를 전하고,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기회로 바꿔가고 있는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녹색성장 정책 이후 다소 소극적으로 비춰졌던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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