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휴가철 가스사용 이렇게 하세요
장마철/휴가철 가스사용 이렇게 하세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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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조정기 젖은상태서 작동하면 고무패킹 파손 <2002-07-27 09:40>
-가스보일러 배기통 물차면 폐가스 유입 가능성 커
-이동식부탄연소기 복사열로 인한 폭발 주의해야

장마철을 맞아 가스호스와 가스용품, 배관과 용기, 호스 등 연결부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대기의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누출된 LP가스의 경우 대기중으로 확산되지 않고 바닥에 체류하므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오래된 시설은 장시간 비를 맞으면 녹슬고 부식돼 가스누출의 위험이 크므로 미리 교체해야 한다.
또한 집중호우로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도시가스 사용가구는 중간밸브 뿐 아니라 메인밸브를 반드시 잠궈야하며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에 부착된 용기밸브를 잠그고 체인 등을 이용해 안전한 장소에 고정시켜 놓아야한다.
LPG용기의 조정기는 물에 젖은상태에서 밸브를 돌리게 되면 조정기 내부의 고무패킹이 손상되면서 제기능을 하지 못해 고압가스가 그대로 방출되거나 고무호스를 이탈시켜 가스사고를 일으킬수 있으므로 완전히 마른 후 조정기를 작동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에 젖었던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게 되면 보일러 내부의 기기판과 안전장치가 합선에 의해 타게 되고 이럴 경우 점화원에 의한 가스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수됐던 보일러는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한다.
또한 보일러 배기통에 물이 찬 상태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면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중독사고를 일으킬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보일러 내부가 그을려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A/S를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장마철 못지 않게 휴가철 가스안전도 중요하다. 특히 휴가 장소에서 이동식부탄연소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하기 위해 이동식부탄연소기의 삼발이 폭보다 무리하게 큰 그릇을 올려놓고 사용하게 되면 복사열이 발생해 부탄가스캔의 폭발 위험이 높다. 따라서 부탄연소기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 크기에 맞는 조리기구를 사용하되 되도록 이면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휴가지에서 복사열로 인한 부탄캔 폭발사고가 종종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를 끝내고 돌아왔을 때 가스시설을 사용하기 전에 충분히 환기를 시키고 가스시설의 이음새 부분을 비눗물로 점검하고 태풍이나 폭염으로 가스시설이 노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이상이 발결되면 도시가스 사용가정은 해당 지역관리소에, LP가스 사용가정은 판매소에 연락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가스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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