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영등포 연탄공장 올해말 폐쇄
대성산업 영등포 연탄공장 올해말 폐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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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면적 7600평에 매각가치 700∼800억 <2002-07-27 09:38>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계획 모색

대성산업이 운영해오던 대성산업 영등포 연탄공장이 올해말에 폐쇄된다.
영등포 연탄공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22구공탄, 31구공탄 등 연간 6만 3천톤의 연탄을 생산해 주로 고지대 주민, 화훼단지 등에 난방연료로 공급해 왔으나 기름난방 등에 밀려 수요자 없자 올해는 생산을 거의 중단했다.
이로써 10년전 왕십리 연탄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올 3월에는 대구공장, 서울 이문공장에 이어 올 말에는 영등포 공장을 폐쇄함으로써 대성산업의 연탄사업은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따라 30여명에 이르던 영등포 공장의 직원도 대부분 대성산업으로 흡수된 상태며 현재 남아있는 10명의 인원도 정년퇴직 등으로 올해말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림역에 위치한 영등포 연탄공장은 총면적 7600평으로 매각가치만해도 700억∼800억원에 이른다. 대성산업은 영등포 공장이 지하철 1호선, 2호선 등 편리한 교통과 인천·수원과 서울을 잇는 교통요충지로써 유동인구가 많아 인근 백화점에 부지를 매각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현재는 이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유동인구와 편리한 교통 때문에 유통산업이 가장 유리하지만 대성산업은 유통산업에 경험이 없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대성산업의 한 관계자는 “영등포 연탄공장은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이라기보다는 마지막까지 남은 소비자의 서비스 차원”이라며 “연탄사업으로 오늘날까지 성장해온 대성산업의 마지막 연탄공장 폐쇄결정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공장의 매각가치가 700억∼800억원에 이르는 만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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