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에코 아일랜드 사업 속도 낸다
덕적도 에코 아일랜드 사업 속도 낸다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09.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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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인천시-옹진군, 에너지자립섬 구축 협력
▲ 한전과 인천시, 옹진군은 16일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조윤길 웅진군수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인천시가 추진 중인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이 한전의 참여로 탄력을 받는다. 인천광역시는 16일 인천시청에서 한국전력공사, 옹진군과 ‘에너지 자립섬 구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도서지역에 대해 소음과 공해, 연료비 부담이 큰 디젤발전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사업이 '덕적도 에코 아일랜드'로 올해 4월 1단계 사업을 착공한 상태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시는 에코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총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담당하고, 옹진군은 사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한전은 스마트미터(AMI) 보급,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조성과 에코 아일랜드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운영 등 덕적도 전체에 대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전은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미터(AMI) 보급,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의 10%을 줄일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0억원(인천시 7억·한전 3억)이 투입된다.

한전은 또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과 디젤발전을 최적의 조건에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연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10%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한전과의 협약 체결로 디젤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최적 운영에 대한 해법을 찾게 돼 일반 주택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통연계 문제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계통연계는 전력 공급에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와 같은 개념으로 중앙정부와 한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 날 서명식에서 “연료비도 줄이고 동시에 환경문제도 해결하는 이번 덕적도 에코 아일랜드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대한다"며 "한전은 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최신 스마트그리드 운영기술을 접목해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 후 조환익 사장과 조윤길 옹진군수 등 관계자 일행은 덕적도를 방문해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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