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무려 '18만톤'
한 해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무려 '18만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09.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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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국내 최초 총량 추정 … 국제학술지에 관련 논문 게재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17만6807톤의 해양쓰레기가 새로 발생하고, 현재 바다 속 쓰레기의 총량은 15만2241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제2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의 하나로 실시한 ‘우리나라 해양쓰레기 발생량 추정 연구’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해양쓰레기 관리를 위해 그 발생량과 현존량을 각각 원천별, 공간별로 추정한 것이다. 국가나 전세계의 해상기인 쓰레기 발생량을 추정한 연구사례는 일부 보고된 바 있으나, 육상기인을 포함한 발생량과 현존량 등 국가단위의 해양쓰레기 총량을 추정해 발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9만1195톤의 인공물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육상기인쓰레기 3만2825톤과 해상기인쓰레기 5만8370톤을 합산한 것이다. 여기에 주로 초목류인 재해쓰레기 8만5612톤을 더하면 연간 발생량은 17만6807톤이 된다.

또한 이미 해양에 유입된 해양쓰레기의 현존량은 15만2241톤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해변쓰레기 1만2029톤, 부유쓰레기 2451톤, 침적쓰레기 13만7761톤을 더한  것이다.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해양쓰레기가 어디에서 얼마나 발생하고, 존재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현상에 맞는 예방과 수거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실용적인 연구 성과이며, 과학적 정보에 기반한 해양환경관리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 86호(2014년 9월 15일 발간)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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