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보일러 전문생산업체인 (주)부스타(대표 임기석)가 96%이상의 높은 효율성과 설치공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는 스크럼보일러(BSS)를 개발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이 보일러의 가장 큰 특징은 보일러 외부 튜브에 열흡수용 특수 전열핀 3,500개를 프로젝션 용법으로 부착해 보일러 효율을 96% 이상 향상시켰다는 점이다.
또한 2톤 보일러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기존 관류보일러에 비해 약 66%, 노통연관식 보일러보다는 70% 이상 크기가 축소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보일러 설치공간을 최적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톤급 스크럼보일러의 전열면적은 9.89㎡로써 기존 관류형보일러 28.7㎡에 비해 66% 이상 축소된 탓에 규정상 전열면적 10㎡ 이하의 기름용 보일러 검사면제 품목에 해당돼 설치검사 및 사용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스크럼보일러는 지난 80년∼90년대 여러대의 보일러를 설치할 때 각각의 보일러 사이를 띄어놓는 다관식설치와는 달리 서너대의 보일러를 완전 밀접한 상태로 설치함으로써 보일러실의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연소용 공기를 50∼60℃로 상승시킴으로써 연소효율을 2∼3%향상시키는 공기예열기능이 있고 보일러 가동 후 5분 이내에 증기가 발생, 예열손실을 줄여 1일 8시간을 가동할 경우 1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반전연소된 열을 40∼70여개소의 통로로 분산시켜 보일러 내부의 국부과열을 방지하고 수명을 연장할 뿐 아니라 관수의 농도를 자동측정해 관수의 전도도를 허용치 이내로 유지해 효율저하, 비수현상 방지 등 전체적으로 수명을 연장시킬수 있다.
이 보일러의 특징 중 하나는 뉴런(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는 것이다. 열관리기능, 원거리제어 기능 등 보일러의 모든 작동 상태를 액정화면을 통해 중앙 감시실에서 통제함으로써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한편 스크럼 보일러는 지난 3월 일본의 산업용 보일러 전문업체인 삼손(주)과 기술제휴를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됐으며 현재 CO2 레저가공기 3억5천, 프로젝션용접기 4억2천만원 등의 제조설비를 갖췄고 올해말까지 5억여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12억∼13억원의 제조설비를 완비할 계획이다.
영업지원실 기술지원팀 가두현 차장은 “스크럼보일러의 시판 가격은 기존 보일러와 동일하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축설계사무실 등에서 호응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