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억불시장… 오만 진출 지름길 보인다!
3백억불시장… 오만 진출 지름길 보인다!
  • 최종희 기자
  • 승인 2014.08.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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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도 산업부 2차관, 경제사절단 이끌고 오만 방문
에너지 플랜트 건설·동북아오일허브 참여 등 제안

중동의 대표적 신흥시장인 오만으로 가는 지름길이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이 길이 뚫리면 우리 기업들은 300억불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얻게 된다.

특히, 오만 정부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우리 에너지기업들의 오만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문재도 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0여명의 민관 경제사절단을 오만으로 파견했다.

오만은 내년까지 제8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약 300억달러 규모의 산업다각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오만과 석유화학, 철도, 보건의료 분야 등에 대한 두 나라 간 협력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협력키로 했다.

먼저 두 나라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관련 플랜트 건설과 원유·LNG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차관은 우리나라의 국책사업인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에 오만 석유공사의 참여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오만 측에 제안했다.

오만도 포스트 오일(Post-Oil)시대를 대비한 산업다각화 및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 정부는 오만 정부의 비용 지원에 맞춰 중소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각종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경험을 오만에 전수할 예정이다.

문 차관은 “양국 정부간 형성된 협력 모멘텀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주, 계약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중동·아프리카 등 다른 신흥국가와도 한국의 발전경험 및 우수한 기술과 그들 국가의 개발 잠재력을 결합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통상협력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만은 현재 우리나라 LNG 수입량의 약 11%를 담당하는 3번째 공급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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