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살림' 도시, 서울에 거는 기대
'에너지살림' 도시, 서울에 거는 기대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8.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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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의 성과에 힘입어 ‘에너지살림도시’를 만들겠다는 2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2012년 5월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원전하나줄이기는 실현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당초 목표를 6개월이나 앞서 달성하는 성공을 거뒀다.

서울시는 이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과 시민참여 에너지 문화 기반을 마련한데서 한 발 나아가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을 내걸고 제도개선과 사회구조 혁신으로 에너지 자립·나눔·참여를 실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에너지 살림도시’란 에너지 절약·생산·효율화라는 시 정책이 ‘살림’과도 같다는 의미와 약자·미래세대·타 지역 주민까지 함께하는 에너지 나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분산형 생산도시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사회구조 ▲좋은 에너지 일자리 ▲따뜻한 에너지 나눔공동체 등 4개 분야에서 23개 과제와 88개 사업을 추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서울의 전력자립률 20%를 달성하고, 온실가스 1000만t을 줄인다는 목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발표회를 열고 “시민이 주도하고 25개 자치구와 중앙정부, 타 시·도와 협력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전환을 확고히 하고 에너지 정의를 추구하겠다”며 “에너지 자립과 나눔, 참여의 가치를 높이고 타 지역과 협력하고 사회적 약자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에너지정책은 이제 서울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고 있다. 경제적인 부담이나 반대여론과 같은 부작용 없이도 에너지 절약과 생산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정책이 만들어 낼 미래 서울과 한국이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1단계가 그랬듯이 서울시 에너지 비전 실현의 가장 큰 원동력은 ‘시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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