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실적 2조원 돌파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실적 2조원 돌파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08.20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4년 대비 8배 증가 … 제품종류도 대폭 늘어

지난해 정부·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실적이 2조원을 넘어섰다.

20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실적은 2조 431억원으로 2004년 대비 8배나 늘었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공공기관의 10년간 녹색제품 구매액은 총 13조원이며, 이를 통한 환경편익이 9000억원 정도 발생한 것으로 기술원은 분석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주로 구매하는 컴퓨터, 프린터, 에어컨 등 20여개 품목이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대체됨에 따라 10년간 총 425만 톤의 이산화탄소도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제품의 종류도 늘어났다. 2014년 7월 현재 2210개사에서 생산하는 1만 2116개 제품이 환경표지 인증을 받아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녹색제품 대상에 포함됐다. 2004년 12월 당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수는 445개 사에서 생산한 1536개였다.

홍동곤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장은 “공공기관 중심으로 추진해온 녹색구매 성과를 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생활 속에서 믿을 수 있는 녹색제품을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소비자 선호 환경표지 인증품목 확대, 녹색매장 지정 확대 등의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005년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을 도입해 879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녹색제품을 구매하고 그 실적을 공개토록 하고 있다. 또한 3만여개 녹색제품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해 공공기관이 녹색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