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폐자원, 에너지로 선순환된다
산업단지 폐자원, 에너지로 선순환된다
  • 이소연 기자
  • 승인 2014.07.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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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친화 자원순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산업단지 지역 유휴자원을 에너지로 활용한다.

산업부는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지역친화 자원순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위해 2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사업 관계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친화형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자원순환 확장모델이다. 기존 산업단지 내 기업의 부산물 연계에 중점을 둔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과 차별화됐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산업단지 지역의 주민편익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로 부산물을 활용해 새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전략사업의 성공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6일까지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에는 과제당 연간 3억 원씩 2년간 지원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고온 폐열을 활용한 0.3MWh급 열택배 네트워크 구축사업이다. 0.3MWh는 겨울철 34평 아파트 5세대가 10시간 난방할 수 있는 열량이다. 현대제철에서 발생하는 350℃의 고온 공정열을 국내 최초로 THC(Trans Heat Container, 열택배기술)를 활용해 지역 내 공공시설이나 농업시설 등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THC란 탱크에 충진된 잠열 축열재에 열을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활용 중이다.

저온(80~160℃) 폐열 활용 발전사업 연계형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추진된다. 이는 울산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160℃ 수준의 산업 공정열을 활용해 20MW 규모 발전사업을 하고, 이후 발생하는 80℃ 수준의 온수를 15,000세대 규모의 지역난방사업에 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폐정수 슬러지의 알루미늄 추출을 통한 재생응집제 생산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추진된다. 이는 대구시 정수장에서 연간 배출되는 정수슬러지에 포함된 알루미늄 이온을 추출해 재생응집제를 제조 ․ 생산하고 이를 다시 사용하는 산업공생사업이다.

위 사업으로 공공시설 및 주거시설에 에너지 및 자원을 공급해 연간 362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26만 톤 이산화탄소(tCO2)를 줄이는 환경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관섭 산업정책관은 격려사에서 “지역친화형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이야말로 산업단지가 지역 경제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더욱 확대 ․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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