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내 부적합 가스시설 상태‘심각’
사찰내 부적합 가스시설 상태‘심각’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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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스안전공급계약 미체결 사각지대 <2002-05-20 08:37>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본부장 방인기)가 최근 사찰(寺刹)내 가스시설을 점검한 결과 사찰내 가스시설이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26개 사찰 중 86개소에 대한 점검 결과 적합한 시설은 LNG23개소, LPG26개소였으며 부적한 시설은 37개소로 나타나 점검대상중 43%가 불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안전공사는 특히 LP가스 부적합율은 59%인데 미처리 40개 사찰이 모두 LP가스 사용사찰로써 그 물량을 감안하면 대다수(75%)의 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시설이 불량한 것은 사찰내 관리인(사무장)의 가스안전의식이 결여돼 있고 특히 소규모 암자 등은 가스시설 점검 행위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 때문이다.
또한 사찰 및 암자 점검 등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보호시설로 적용함에 있어 혼선이 초래되고 있고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는 이동거리 과다와 현장의 어려움 등으로 점검 업무 수행이 곤란한 실정이다.
특히 LP가스 사용 사찰의 경우 LP가스안전공급계약 미체결의 사각지대로 나타났으며 산중에 있는 사찰은 동절기에 가스통을 여러개 저장하고 있다가 사용자가 임의로 용기를 교체하는 등 가스사고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역본부는 이번 사찰 점검을 계기로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가스공급자로 하여금 시설기준에 적합하게 개선토록 통보하고 주지스님 및 관리인에게 가스의 위험성 전파 및 안전점검요령 등을 전파했다.
또한 문화재보호법에 적용을 받거나 일정규모 이상의 사찰에 대해 검사대상시설로 관리될 수 있도록 관할관청에 고시제정을 건의하고 LP가스를 사용하는 사찰에 대해 안전공급계약제를 체결하도록 통보했다.
한편 이번 사찰 및 암자에 대한 가스시설 점검은 오홍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방침에 따라 사찰과 군부대 시설 점검으로 인한 수익사업 창출과 가스사고로부터 문화재격 사찰의 보호 등을 위한 것이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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