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체 CO2 멘토링’ 효과 커
경기도 ‘산업체 CO2 멘토링’ 효과 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4.07.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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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4만6천톤 감축 … 노루페인트 등 8개사 우수기업에 선정

경기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업체 CO2 멘토링’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축적한 온실가스 저감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감축한 양을 대기업 감축 분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업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참여 기업들은 그간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4만5928톤을 감축했다. CO2 1톤을 상쇄하기 위해서 30년생 잣나무 360그루가 필요한데, 이 사업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를 잣나무 수로 환산하면 1653만4000그루에 달한다. 또한, 에너지비용도 102억원을 절감한 셈이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시노펙스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도움을 받아 가동설비 타이머를 부착해 온실가스 905톤을 저감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멘토기업인 노루페인트는 멘티기업인 노루오토코팅의 냉난방기 운영시간 단축, 가동설비 타이머 부착, 무전극등 교체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92톤 감축했다. 

도는 이와 관련 21일 ‘산업체 스톱 CO2 멘토링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대기배출사업장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온실가스 감축사업장과의 MOU체결, 우수기관 시상식 및 전문가 특강, 우수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멘토링 신규 사업장인 멘토기업(LG전자 평택공장 등) 6개사와 멘티기업(SME 등) 10개사가 온실가스 감축에 추가 합의했다. 이로써 이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61곳에서 77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공이 큰 기업인 노루페인트 등 8개 사업장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병권 도 환경국장은 “우수사례는 현재 온실가스 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의 ‘온실가스 저감 실행계획’에 활용 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멘토링 사업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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