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김문택 가스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장
차한잔/ 김문택 가스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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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은 내 직업병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김문택 서울동부지사장은 지난 18일 전문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행정관청과 가스공급자 등 상호간의 업무협력 강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가스안전관리를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상호간의 업무협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용자, 가스공급자들의 자율적인 가스안전 의식 정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했다.〈편집자 註〉

 “환경 월드컵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월드컵에 대한 설레임보다 어떻게 하면 가스사고를 한 건이라도 더 줄일 수 있을까 늘 걱정이다”
김문택 가스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장은 가스안전 확보가 본연의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직업병인양 항상 ‘가스안전’을 입에 달고 다닌다.
산업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 본사차원에서 중·고교생을 활용한 가스안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에 따라 동부지사의 업무도 바빠졌다.
홍보담당 여직원이 관내 교육청과 구청 등을 일일이 뛰어다니며 가스안전 점검을 사회봉사 활동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것을 볼때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한다.
“아무리 가스안전공사와 지자체 등이 협력해 가스안전을 위해 노력해도 사용자들의 안전의식이 우선되지 않으면 속수무책”이라며 “가스사고의 빈도가 그 나라의 안전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사용자들의 철저한 점검과 가스에 대한 경각심이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지사장은 동부지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헌한다. 5월에는 초·중·고교 및 통장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지 형식적으로 보여주는 가스안전 교육이 아닌 몸소 체험한 것과 같은 생생하고 실질적인 가스안전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지사운영 방침을 설명한다.
동부지사는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 97년 관내 8개구청 가스계장과 LP가스판매동대문 지회장 등이 연계해 안전관리협의회를 발족한 후 지금까지 실질적인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로 동부지사가 관할지역인 중랑구의 경우 2년 연속 가스사고가 없는 자치구를 실현했으며 성동구는 지난 2001년에 단 한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시가스 연료전환세대중 LPG시설 미철거와 마감조치 미비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연료전환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때 LPG시설의 철거여부 확인 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이번 부평다세대 주택 LP가스 사고를 계기로 LP가스에서 도시가스로 시설전환을 할 때 전환사실을 LP가스 판매사업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가스시설에 대한 점검,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를 법적으로 제재하는 것이지만 이보다는 공급자 스스로 자율관리 할 수 있는 의식수준이 먼저 정립돼야 한다”고 김지사장은 말한다.

<윤태 기자/200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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