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배관서 가스누출 추정 <2002-04-13 12:18>
지난 10일 경기도 분당 정자동의 한 음식점에서 마감처리 미비로 보이는 LP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2000년 음식점의 내부구조 변경 후 사용하지 않던 배관 끝부분이 봉인되지 않은채 주방에 설치된 가스배관과 연결된 것을 확인하고, 커피를 끊이기 위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켜는 순간 누출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도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결과 홀에 배관을 연결해 사용하던 가스시설을 숯불로 바꾸면서 마감처리가 안된 가스배관이 방바닥에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사고 1시간 전 종업원이 주방청소를 한 뒤 매쾌한 냄새가 났었다는 진술에 따라 청소 도중 실수로 배관 밸브가 열리면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지나는 행인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1명은 부상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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