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도 이젠 경쟁시대다
도시가스도 이젠 경쟁시대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06.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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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추진단이 마련한 ‘도시가스 제도개선 종합계획’은 도시가스 사업자별로 또 지역별로 상이했던 도시가스 연결비를 공개하고 요금할인 제도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정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도시가스는 지난 87년 보급이 시작된 이래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해왔지만 서비스 등 질적인 성장이 양적인 성장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전국 가구의 76.4%, 1562만 가구가 도시가스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크레디트 카드를 사용하기가 불편했고, 검침·요금청구의 오류도 있었다.

특히 전입시 도시가스 연결비가 과다한 점은 대다수 국민들의 불만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도시가스 사업이 33개 기업이 지역적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시장 특성에서 비롯된 현실이었다. 국민들이 국민행복추진단에 제안한 172건 중 요금, 안전점검, 연결·공사비 부문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은 이같은 지역독점으로 인한 병폐를 보여준다.

이번에 정부가 합리적인 도시가스 요금전환을 목표로 지역별 도시가스 연결비를 공개해 경쟁에 나서기로 한 것은 작지만 의미있는 도시가스 사업의 경쟁 도입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다자구자녀 요금할인 제도를 확대 적용하는 등 복지제도 개선에도 나서는 것도 국민에너지로 자리매김한 도시가스 사업이 가야할 길을 보여준 것이다.

도시가스는 이제 지역난방, 신재생에너지 등 독점적 지위를 벗어나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이번 도시가스 제도개선 종합계획이 계획대로 실행돼 관련 업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에너지산업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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