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보고에 대한 기대
전산보고에 대한 기대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4.06.23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재강 기자

지난 19일 석유관리원에서 전산보고 시연회가 개최됐다. 국내 유수의 언론들이 모두 참석해 최근 촉발된 수급보고 제도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서 석유관리원은 7월부터 지원사업이 시작되는 전산보고를 시연하며 기존의 보고방식보다 간편하고,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업무 과다 주장에 개발단계부터 사용법의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는 게 석유관리원의 설명이다. 실제 주유소사업자 사용하더라도 큰 불편은 없어 보인다는 게 이날 중론이었다.

최근 실시한 수급보고 교육에서도 성과는 기대 이상이란 평가다. 초반 효과에 대한 우려에도 사용법에 대한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교육이 끝난 후 전산보고 지원사업 신청서가 부족할 정도로 참가신청 문의가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호응을 얻으면서 기존보고 방식을 빠르게 대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기보고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수치오차가 많이 발생하는 등 허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POS 미보유 주유소에 설치를 지원하는 등 사업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어 사업주의 많은 동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동원 석유관리원 이사장의 말처럼 1972년 석유거래상황기록부 수급보고가 실시된 이후 올해만큼 큰 변화가 있었던 해는 없었다. 오는 7월부터 월보고에서 주간보고로 보고주기가 짧아졌고 여기에 전산보고도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전산보고 시행이 무자료 탈세와 불법유통 거래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고육책인 만큼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 사업주가 피해를 본다는 일부의 주장도 있지만 이는 아직 시기상조다. 석유관리원의 예측처럼 된다면 그 혜택은 사업주에게 돌아갈 것이다. 불법이 줄어든다면 선량한 사업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도임은 분명하다.

오히려 새롭게 시행되는 만큼 조기정착에 협조하는 업계의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정부의 원안대로 석유유통시장의 선진화에 일조 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