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없는 복합용기 국내 유통 가능
라이너 없는 복합용기 국내 유통 가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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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공기 화염실험조건 모두 충족 <2002-03-25 19:39>

라이너 없는 복합용기(FRP)의 국내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
FRP용기 전문 수입업체인 콤포지트코리아(대표 문충식)가 지난 22일 전남 곡성군 겸면 서진중공업 신설공장부지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용기화염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우선 13kg 용기에 90%의 부탄을 충전한 용기화염실험에서 1분 40초만에 가용합금식 밸브(가용전밸브)가 정상작동해 가스의 완전방출이 이뤄졌다.
또한 공기를 주입한 20kg 용기 파열실험에서도 1분 50초만에 가용전 밸브가 작동해 순식간에 공기가 다량 방출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밖에 공기 13kg 용기와 프로판 15kg 용기의 화염실험에서도 정해진 시간내 안전밸브가 작동해 화염실험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에 따라 콤포지트코리아는 앞으로 30만개의 용기를 수입해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10개 LP가스안전대책 최초 시범 지역에 6개월 동안의 시범유통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입용기에 부착돼 있는 밸브를 제거하고 국내에서 제작하는 밸브를 재조립하기 위한 생산·조립설비도 갖추고 향후 국내 유통이 본격화되면 용기제조공장을 국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밸브에 대한 제조검사기준 마련과 재검사기간 확정 등 법적·제도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어 전국 유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FRP 용기는 특수유리섬유로 제작된 용기로 불에 타지 않고 내구성이 강하며 부식이 되지 않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으며 지난 해 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검사특례를 인정받은 바 있다.<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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