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너지 LPG수입업 진출
하나에너지 LPG수입업 진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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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40만톤 수입계획… 관련업계 긴장

하나에너지(주)(대표 최충경)가 LG칼텍스가스, SK가스에 이어 LPG수입업을 시작한다.
석유수입사인 타이거오일(대표 박상준)석유대리점으로 지난 99년 출범했던 (주)하나에너지(대표 최충경)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LPG수입을 하겠다고 지난 13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하나에너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자를 실시하고 수도권 지역에 공급이 유리한 평택지역에 저장탱크 건설기지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탱크의 규모는 약 7만톤으로 올 6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초 완공해 연간 40만톤 이상의 LPG를 수입할 계획이다.
현재 LG가스가 연간 190만톤, SK가스가 200만톤의 LPG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에서 하나에너지의 40만톤 수입계획은 양 수입사 물량의 10%에 해당되는 것으로 양 수입사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LPG수입업의 활성화를 위해 25억원의 자본금을 100억원대로 증자할 계획이며 판매유통에 있어 LG가스나 SK가스의 충전소가 아닌 독립계 충전소를 통한 판매시장을 개척할 예정이어서 기존 LPG수입사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나에너지 측은 지난 2000년 LPG가격 자유화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LG, SK 양사의 독점수입체제로 질적인 면에서 정체돼 온 LPG시장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LG가스와 SK가스가 지난 82년과 88년 각각 LPG수입을 최초로 시작한 시점에서 20여년만에 처음 출범하는 제 3수입사의 등장이 예고돼 관련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1만톤 규모의 저장탱크를 건설하는데만 대략 1백억원대의 자금이 소요되는 상태에서 7만톤 규모의 저장탱크를 건설할 수 있는 자금력과 실제로 이를 완공했을때 경제성이 나올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윤태 기자/ 20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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